최대한 가뿐하게
미나스 티리스까진 먼 거리야
군대도 말도 싸울
키 작은 호빗은
친구들은 전부 싸우러 갔어요
저만 남는 건 치욕이에요
미나스 티리스까진
병사들한테 짐이 되는 건
전 싸우고 싶습니다
얘기 끝났네
저와 같이 타요
에오윈님?
대열을 갖추어라!
대열을 갖추고 진격하라!
나를 따르라!
곤도르까지 진격한다!
왜 그래?
뭐가 보이는데 그래?
사람의 모습이 보여
말도 보이고
어디?
구름처럼 어슴푸레한
창들도 솟아오르고 있어
안개 속을 뚫는 겨울 덤불처럼
죽은 자들이 우릴 쫓아오고 있어
누군가 불러일으켰어
죽은 자들이라고?
불러일으켰다고?
나도 알고 있었지
그래, 좋아
좋다고! 레골라스!
내려다보지 마
누가 내 영역에 들어왔는가?
네가 충성을
죽은 자들은 산 자들의
나는 허락해야 할 것이다
탈출구는 차단됐다
죽은 자들이 만든 문으로
죽은 자들이 지킨다
길은 완전히 막혔다
이제 넌 죽는다
너의 맹세를 나에게 이행하라
곤도르의 왕만이
엘렌딜의 검은 부러졌어
후계자를 위해 다시 만들었다
우릴 위해 싸우고
명예를 되찾아라
어떻게 하겠는가?
대답하라
시간낭비야, 아라곤
놈들은 살아 있을 때도
난 이실두르의 후계자다
나를 위해 싸우면
맹세를 이행하는
어떻게 하겠는가?
내가 약속하겠다!
싸우면 이 저주로부터
어떻게 하겠는가?
이 배신자들, 덤벼라!
나가자!
레골라스!
신속히 달려가자
힘은 남겨둬야 돼
전쟁에 안 어울려
전속력으로 가도 3일은 걸려
원치 않네
깃발들을 휘날리고 있어
바쳐야 할 사람이다
통과를 용납하지 않는다
나에게 명령할 수 있다
죽은 지금도 명예란 걸 몰라
것으로 인정해주마
해방시켜 주겠다!